정잡쓰의 음악이야기

“ 우린 ‘진짜’ 음악을 좋아하는 것일까? ”

음원 사재기 문제는 왜 일어나는가?

“ K-Pop의 세계적인 유행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과연 ‘나의 취향’일까?

이런 질문들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BTS’, ‘블랙핑크’ 등 K-Pop 아이돌그룹, 영화 ‘기생충’, K-뷰티 등 각 분야에서 한국 대중문화의 저력이 전 세계를 호령하고 있습니다. 물론, 같은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울 만한 성취입니다만, 과연 이러한 세계적인 유행으로 인해 우리의 문화예술 기반이 함께 발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늘 의문입니다.

이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음악뿐 아니라 각종 영상 콘텐츠도 손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플랫폼들은 개인의 취향에 맞춘 콘텐츠들을 끊임없이 추천해줍니다. 모바일 차트는 실시간으로 집계되어 최신 유행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렇습니다. 콘텐츠와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에게 ‘음악듣기’와 ‘음악소비’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무한히 주어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만의 취향이란 건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아니, 취향이란 것이 꼭 필요할까요?

이러한 물음을 품고 살아온 뮤지션이자 15년차 음악강사(서울재즈아카데미 뮤직 히스토리 강의 중)이기도 한 정잡쓰가 이제 여러분과 함께 질문을 던지고 얘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지나간 시대의 유명 음악가들의 자취들을 살펴보면서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의 음악, 음악가들을 전망해보고, 우리의 취향은 어디에 놓여있는지, 우린 어떤 대중음악 소비자, 청취자, 애호가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려 합니다.